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대결'은 결승전에서야 이뤄지게 됐습니다.

북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오늘(23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몰디브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습니다.

전날 '강호' 타이완을 풀 매치 접전 끝에 물리친 북한은 조별예선을 2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C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한국이 전날 D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북한이 C조 1위가 되면서 두 팀은 결승까지 생존해야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두 팀은 준결승에서 '최강' 중국이나 '이인자'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습니다.

남북 여자 탁구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맞붙은 것은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북한이 이겼습니다.

중국, 일본, 한국, 북한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가운데, 16강 토너먼트 대진표는 이날 오후 진행되는 대진 추첨에서 결정됩니다.

북한은 1단식의 박수경과 2단식의 김금영, 3단식의 최종임이 모두 몰디브 선수들을 3-0으로 제압하며 여유롭게 승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