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배지환 시속 162㎞ 타구, 양키스 투수 머리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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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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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미세비치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가장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배지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습니다.
두 번 누상에 나가 모두 홈을 밟았고 타점도 1개 수확했습니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 타석에서 배지환은 양키스 왼손 투수 앤서니 미세비치의 바깥쪽 커브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습니다.
시속 161.8㎞로 날아간 타구는 미세비치의 얼굴 쪽을 강타한 뒤 우익수 앞으로 멀리 튀었습니다.
미국 언론 관계자들은 배지환의 타구가 미세비치의 오른쪽 관자놀이와 귀 사이를 강타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온 타구를 맞은 미세비치는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고, 1루에 간 배지환도 제자리에 앉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미세비치를 바라봤습니다.
동점 타점을 올린 기쁨을 표현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미세비치는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 이동차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의 몸 맞는 공에 2루에 간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에 득점했습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선제 득점을 올렸습니다.
2회에는 3루수 땅볼, 4회에는 삼진, 8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습니다.
배지환은 타율 0.242를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9회초에 넉 점을 뺏겨 5-7로 역전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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