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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중국에 3대 0 패배…아시아선수권 2회 연속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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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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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

한국 여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의 신유빈, 전지희, 양하은은 오늘(5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대 0으로 졌습니다.

신유빈, 전지희, 양하은에 더해 서효원, 이은혜로 여자 단체전 팀을 꾸린 한국은 이로써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출전하지 않은 2021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여자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평창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진 일본과 한국에 진 홍콩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혼합 복식과 여자 복식, 여자 단식에서 개인전 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쑨잉사, 천멍, 왕이디, 천싱퉁, 왕만위 등 국제탁구연맹 단식 랭킹 1~5위 선수들로 단체전 팀을 꾸린 중국은 2019년 욕야카르타 대회 이후 4년 만에 여자 단체전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했습니다.

오광헌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준결승과 비교해 수비 전형의 서효원을 빼고 공격 전형의 양하은을 투입하는 변화를 주며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의 공세에 맞섰습니다.

마린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8강전과 준결승에서 활약한 4위 천싱퉁을 빼고 3위 왕이디를 투입해 더욱 물 샐 틈 없는 전열로 결승 테이블 앞에 섰습니다.

1단식부터 양 팀의 에이스인 신유빈과 쑨잉사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신유빈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초반에는 한 점씩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쑨잉사의 정교한 공격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게임 점수 3대 0으로 패했습니다.

2단식에 천멍을 상대한 전지희는 3게임에서 한 번 흐름을 바꾸긴 했지만 결국 3대 1로 무릎 꿇었습니다.

3단식에서는 양하은이 왕이디에게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이 내일 낮 12시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우승조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혼합 복식에서는 이날 한국 조들이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2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추저위-쩡젠 조를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직전인 8월 월드테이블테니스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카자흐스탄의 키릴 게라시멘코-아나스타시야 라브로바 조를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사진=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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