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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북으로 전락…닥터 토트넘 조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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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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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이끄는 토트넘이 또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야말로 '동네북'으로 전락한 토트넘을 향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잡니다.

<기자>

토트넘에서만 435번째 경기에 나서, 구단 사상 최다 경기 출전 '톱10'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초반부터 공격을 이끌었지만 에버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24분 슈팅에 힘을 제대로 싣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데 이어, 3분 뒤 왼발 슈팅 역시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습니다.

수비진은 우왕좌왕했고, 전반 추가 시간 18살 신예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뒤늦게 두 골을 만회했지만 3대 2로 진 토트넘은 3연패에 빠져 15위로 추락했습니다.

손흥민은 원정팬 앞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현지 언론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토트넘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BBC 기자 : 익숙한 이야기네요?]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익숙한 이야기요?]

[BBC 기자 : 패배와 관련해서요.]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네, 인터뷰 시작하기 아주 좋은 질문이네요.]

특히 '약체'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입스위치타운의 첫 승 제물이 된 데 이어, 강등 위기의 에버튼까지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하위권 팀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의사에 빗대 '닥터 토트넘'이란 조롱까지 나왔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시 20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트넘 사상 '가장 혹독한 겨울'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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