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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혁준 감독의 라오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난타전 끝에 3대 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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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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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혁준 감독'의 라오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난타전 끝에 3대 3 무승부 이미지 확대하기
▲ 라오스 축구대표팀 하혁준 감독

하혁준 감독이 지휘하는 라오스가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라오스는 어제(12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라오스는 186위로 10개 참가국 중 두 번째로 낮으며, 동남아의 강호로 인정받는 인도네시아(125위)보다는 61계단 아래입니다.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는 인도네시아에 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라오스와 비긴 건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1승 1무의 인도네시아는 조 선두(승점 4)를 지켰으나 2위 베트남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첫 승점을 따낸 라오스는 여전히 조 최하위인 5위(승점 1)에 머물렀습니다.

하혁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강사, 수원 삼성 피지컬 코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월부터 라오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의외의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라오스가 한 발 달아나면 인도네시아가 곧바로 따라붙었습니다.

전반 9분 라오스 푸솜분 판야봉이 때린 슈팅이 태클로 슈팅 궤적을 막으려던 인도네시아 수비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2분 카덱 아렐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따라붙었습니다.

라오스는 1분 뒤 파타나 폼마텝이 역습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이번에도 슈팅은 수비수 발을 맞고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궤적을 그렸습니다.

인도네시아도 5분 뒤인 전반 18분 프라타마 아르한의 장거리 스로인을 무함마드 페라리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다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후 18분 동안 무려 4골을 주고받은 양 팀은 전반을 2대 2로 맞섰고, 후반 24분 인도네시아의 주축 공격수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라오스의 끈덕진 수비에 힘겨워하던 페르디난은 거칠고 깊은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페르디난가 퇴장을 당한 뒤 오히려 후반 27분 페라리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라오스가 후반 32분 피터 판타봉의 골로 동점을 만들어 기어이 승점 1을 따냈습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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