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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10호골 인천, 조성환 감독 고별전서 김천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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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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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10호골' 인천, 조성환 감독 고별전서 김천과 무승부 이미지 확대하기
▲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이 성적 부진으로 사의를 밝힌 조성환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팀 김천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 0으로 끌려다니던 후반 43분 무고사의 동점 골에 힘입어 김천과 1대 1로 비겼습니다.

인천은 최근 리그 8경기 무승(4무 4패)에 그쳤지만, 연패는 3경기에서 끊어내며 승점 21로 9위를 지켰습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한 인천은 2020년부터 팀을 지휘해 온 조성환 감독이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기에 나섰고, 떠나는 조 감독에게 마지막 승점 1을 안겼습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4연승이 불발된 김천은 승점 40으로 선두 자리는 유지했습니다.

김천은 전반 39분 모재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박상혁의 헤더로 먼저 골문을 열었습니다.

박상혁은 지난달 29일 대구와의 20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이 패배 위기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차올린 공을 무고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극장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10호 골을 터뜨려 득점 단독 선두가 된 무고사는 유니폼의 엠블럼을 붙잡는 세리머니를 펼친 뒤 조성환 감독과 작별 포옹을 나눴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울산이 수원FC와 1대 1로 비기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울산은 두 경기 연속 무승으로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패로 5위를 지켰습니다.

울산은 후반 15분 아타루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7분 강상윤에게 동점골을 헌납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수원 FC를 상대로 7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섰던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침묵했고, 울산도 수원FC 상대 10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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