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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린가드, PK로 K리그서 첫 골 신고…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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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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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린가드, PK로 K리그서 첫 골 신고…승리 견인 이미지 확대하기
▲ 린가드의 골 세리머니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어 화제가 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마침내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린가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최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넘게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 린가드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남긴 첫 골입니다.

K리그에 진입한 외국인 선수 중 이름값과 경력으로는 역대 최고로 꼽히는 린가드는 떠들썩하게 한국 무대를 밟았지만 첫 공격 포인트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렸습니다.

개막 3경기 연속 출전하고서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달 대구FC와의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오늘(26일) 강원 전이 19라운드였는데, 린가드는 리그 10경기째 나섰습니다.

팀에 조금씩 적응해가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내보이기 시작한 린가드는 이달 중순부터는 기성용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 완장도 차며 서울의 리더 역할도 맡은 가운데 기다리던 첫 공격 포인트를 페널티킥 골로 장식했습니다.

린가드 전매특허의 '피리 세리머니'는 이번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골이 터지자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그리며 팬들과 기쁨을 나눈 린가드는 손가락을 자신의 이름 약자 'JL' 모양으로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둘러싼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린가드는 홈 응원석을 향해 환호를 유도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8분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왼쪽 측면을 휘저은 뒤 띄운 공을 류재문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갈라 2대 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서울로 이적한 뒤 리그 경기에서 도움만 하나 있었던 미드필더 류재문도 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20일 서울이 임대 영입을 발표한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호날두 타바레스(등록명 '호날두')는 2대 0으로 승리를 앞둔 후반 41분 강성진 대신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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