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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틸, 그라운드 홈런…진기명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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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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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메이저리그에서는 진기명기가 속출했습니다. 투수가 송구할 틈도 안 준 홈스틸에, 타구가 희한하게 튀면서 만들어진 그라운드 홈런까지 나왔는데요.

이성훈 기자의 리포트 보시죠.

<기자>

3회에 나온 김하성의 안타와 득점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볼티모어에 4대 2로 앞서 있던 7회 투아웃 3루 기회에서, 갑자기 현지 중계진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홈 스틸입니다! 타티스 주니어가 공짜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볼티모어 왼손투수 페레스가 3루 쪽을 등지고 서서 타자에만 신경 쓰는 사이, 3루 주자 타티스 주니어가 홈 쪽으로 몇 걸음 걸어 나온 뒤 전속력으로 달려, 송구할 틈도 주지 않고 홈 스틸에 성공한 겁니다.

샌디에이고 선수로는 7년 만에 성공한 홈 스틸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샌디에이고가 2연승을 달려 포스트시즌행 희망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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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의 레일리가 친 큰 타구가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의 우측 담장을 때린 뒤 다시 펜스 상단을 맞고 방향이 꺾입니다.

당황한 외야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전력 질주한 레일리는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여유 있게 그라운드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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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텍사스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인 애틀랜타의 올슨을 다시 1개 차로 추격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위로 한참 높은 공을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받아친 뒤, 헬멧 없이 그라운드를 도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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