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관중석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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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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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코비치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오늘(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프랑스의 무테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대회에서 승리를 따낸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 근처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AP통신은 "알루미늄 재질로 보이는 물병이 한 관중의 가방에서 떨어져 조코비치의 머리에 맞았다"며 "조코비치는 곧바로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물병을 맞은 조코비치는 머리 부위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 코트 바닥에 엎드렸다가 경기 진행 요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 밖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탈리아 테니스협회 알레산드로 카타파노 대변인은 "조코비치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그의 상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꿰맬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는 3회전인 32강에서 칠레의 타빌로를 상대합니다.
조코비치가 타빌로를 꺾으면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통산 1천100승을 달성합니다.
조코비치에 앞서 미국의 코너스가 1천274승, 로저 페더러가 1천251승을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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