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 서울 그랑프리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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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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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욱, 펜싱 사브르 그랑프리 3연패 실패
국제그랑프리 펜싱 3연패를 노렸던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 선수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오상욱(세계 랭킹 5위)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24 SK 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전에서 필리프 돌레지비치(미국·랭킹 78위)에 15대 12로 졌습니다.
16강전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경기 내내 압도한 끝에 15대 11로 웃은 오상욱은 8강에서는 고전했습니다.
껑충껑충 공중으로 도약하며 들어오는 돌레지비치의 스텝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오른쪽 발목을 세 차례나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는 등 몸 상태도 아쉬웠습니다.
오상욱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신종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에도 정상을 지켰습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해 왔습니다.
2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두 달 남짓 앞두고 열려 '모의고사'로 성격도 지닙니다.
우승은 세계 랭킹 2위의 강호 지아드 엘시시(이집트)에게 돌아갔습니다.
엘시시는 결승에서 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대 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국가대표팀의 맏형 구본길은 바자제에 15대 12로 밀려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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