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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오타니 앞에서 2번째 멀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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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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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슈퍼스타 오타니가 속한 LA 다저스와 첫 라이벌전을 가졌는데요.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와 류현진이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다저 스타디움에 이정후가 첫발을 디뎠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류현진 선배님이 진출하시고 미국에, 이 (다저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하는 걸 봤습니다. 어릴 때 놀이공원 가는 기분 설레는 마음으로 모든 야구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숙명의 라이벌 LA 다저스와 첫 맞대결에서 제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1회 초, 정규 시즌에서 처음 만난 왼손 선발투수, 팩스턴의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정확히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5회에도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추가했습니다.

두 번 다 시속 165km가 넘는 총알 같은 타구로 데뷔 후 두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3할1푼6리로 끌어 올렸습니다.

이정후는 1회 말, 다저스 선두타자 베츠의 좌중간 타구를 전력 질주해 따라가다 펜스에 부딪히며 3루타를 내줬는데 다행히 부상은 피했습니다.

투수진의 난조 속에 8대 3으로 진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여기 와서 라이벌전 경기도 해보고 해서 재밌었고, 야유 같은 거는 맨날 들어야 할 거 같아서 잘 적응해야 할 거 같습니다. 선수들한테 물어보니까 원래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통역의 불법도박 스캔들 속에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2루타를 터뜨렸지만, 시즌 첫 홈런은 7경기째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전 4회, 시즌 2번째 2루타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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