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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첫 홈런 · 고우석 무실점…가족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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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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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2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매제, 샌디에이고의 고우석 선수도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는 애리조나 전 1회 상대 선발 넬슨에게 노볼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낮은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쳐 우월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시범경기 4타석 만에 첫 장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3회, 첫 홈런까지 터뜨렸습니다.

시속 152.4㎞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발사 각도가 18도로 홈런이 되기에는 너무 낮아 보였지만, 시속 176.5km의 엄청난 타구 속도로 비거리 127.4m를 만들어내 담장을 넘겼습니다.

6회 3루 땅볼을 기록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MLB 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정교함으로 소문난 이정후가 장타력도 인상적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이정후의 매제, 샌디에이고의 고우석도 시범경기 데뷔전을 훌륭하게 치렀습니다.

오클랜드전 8회 등장해 첫 타자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다음 타자 박효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좌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에게 5개 연속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해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투수 : 긴장을 조금 많이 해서 던지고 내려와서는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였고, 컨디션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고우석은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고, 또 다른 마무리 후보 수아레즈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러 마무리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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