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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빠진 1위 현대건설,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완파…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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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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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빠진 1위 현대건설,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완파…9연승 이미지 확대하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주전 세터 김다인의 부재 속에서도 2위 흥국생명을 꺾고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대 1로 이겼습니다.

9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가장 먼저 승점 40(13승 4패) 고지를 밟으며, 2위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 2라운드에서 치른 흥국생명과 두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 증세로 격리되면서 큰 부담 속에 경기를 치렀습니다.

강성형 감독은 신인 세터 김사랑을 처음 선발 출격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경기 초반 김다인의 빈자리는 컸습니다.

현대건설은 단조로운 공격으로 포인트 획득 기회를 번번이 놓쳤습니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양 팀 최다인 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전위(3점), 후위(4점)를 가리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내리꽂았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했고, 15대 12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하기

이후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기세를 끌어올렸습니다.

세트 점수 1대 1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를 쉽게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세트에서 힘을 비축한 모마가 3세트에서만 7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5대 17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한 뒤 모마가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역전했습니다.

이후 양효진이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해 19대 17로 달아났습니다.

승부는 범실로 갈렸습니다.

현대건설은 19대 18에서 상대 팀 옐레나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번갈아 가며 공격 범실을 해 3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분위기는 완전히 현대건설로 넘어갔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현대건설 모마는 24득점 했고 양효진이 15점, 위파위가 14점으로 활약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7점, 김연경이 22점을 올렸으나 팀 범실이 무려 29개가 나왔습니다.

현대건설(13개)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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