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선택지는 LG 복귀 또는 미국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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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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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가 방출한 고우석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습니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해 아직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고우석은 미국 잔류와 KBO리그 LG 트윈스 복귀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우석은 미국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KBO리그에서는 2024년 2월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돼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었는데, 고우석이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후 1년이 지나, KBO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LG와 계약해야 합니다.
LG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채 그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습니다.
이후 고우석은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등 고초를 겪었습니다.
올해에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MLB 개막 엔트리 합류 경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실전에 나선 고우석은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습니다.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은 고우석을 '전력 외'로 판단했습니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2시즌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 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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