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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복귀 두 번째 대회 첫날 9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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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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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복귀 두 번째 대회 첫날 9언더파 맹타 이미지 확대하기
▲ 윤이나

'장타여왕' 윤이나가 필드 복귀 두 번째 대회 첫날부터 9언더파를 몰아치며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윤이나는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쳐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습니다.

이 대회는 윤이나가 오구플레이와 늑장 신고에 따른 출장 금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 출전한 대회입니다.

필드 복귀전이었던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4위를 기록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300야드 안팎의 거리를 낼 수 있는 윤이나는 파4의 14번 홀에서 287야드를 한번 쳐냈을 뿐 평균 티샷 거리 244야드가 말해주듯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에 중점을 뒀습니다.

파 4와 파 5홀 14곳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난 공은 2개뿐이었고, 정확한 티샷은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이어져 그린은 딱 한 번만 놓쳤습니다.

63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에 해당하지만, 프리퍼드 라이 적용으로 코스 레코드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윤이나는 "복귀전이던 지난 대회 때보다 긴장감과 부담감이 확실해 덜했다. 아직은 어려운 부분은 있어도 동료 선수들과 대화도 한다"면서 "지난 대회 때는 몸이 굳는 느낌이었는데 몸도 마음도 좀 편해져서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징계받고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동안 연습하고 훈련한 100%를 이날 경기에서 발휘했다고 자평한 윤이나는 "특히 경기 중간에 마음이 들뜨길래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면서 다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흥분한 마음을 간신히 가라앉혔다는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 샷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서윤도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쳐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가운데 윤이나와 함께 '클럽하우스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소현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홍지원과 신인 임지유 등이 6언더파 66타로 선두권에 올랐습니다.

방신실은 5언더파 67타, 이예원은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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