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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정후 두 경기 연속 멀티 안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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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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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고 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렸습니다.

세 경기 연속 무안타 후 세 경기 연속 안타에 이틀간 안타 4개를 몰아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5(47타수 1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후는 시즌 4번째 멀티 히트도 달성했습니다.

워싱턴의 우완 투수 호안 아돈에게 3루수 땅볼(1회), 투수 앞 땅볼(3회)에 그친 이정후는 3대 1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왼손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뻗어 가는 안타를 쳤습니다.

이정후가 좌완 투수에게 뽑아낸 4번째 안타입니다.

이정후가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이정후는 3대 3 동점을 이룬 6회 투아웃 3루에서는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9회 1점을 더 줘 5대 3으로 밀린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카일 피네건의 높은 속구(시속 156㎞)를 밀어 유격수 옆을 관통하는 좌전 안타로 마지막 추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50㎞에 달해 워싱턴 유격수 CJ 에이브럼스가 걷어내긴 어려웠습니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호르헤 솔레르의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노아웃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마이클 콘포토의 힘없는 투수 앞 땅볼 때 이정후가 홈에서 포스아웃됐고, 맷 채프먼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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