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게이트 논란 후 이강인 첫 출전…리그 경기 61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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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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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아시안컵 대표팀 '내분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회 이후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섰습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FC 낭트와 원정 경기에서 PSG의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습니다.
아시안컵 후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 커지던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는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르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탓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코칭스태프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강인은 복귀전인 이날 낭트전에서는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를 기록하고, 9개 크로스를 배달하는 등 제 몫을 해냈습니다.
전반 18분에는 오른 측면에서 공을 받은 후 특유의 속임 동작으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6.66의 평점을 매겼습니다.
전반 80%가 넘는 공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PSG는 후반 15분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기습적인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골절된 게 낭트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어렵게 선제 골을 넣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1-0이 된 직후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란달 콜로 무아니를 모두 빼고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아슈라프 하키미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습니다.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13일 구단 수뇌부에 직접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간판 공격수 음바페가 후반 33분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페널티박스에서 기습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도중 상대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9월 OGC니스전 패배(2-3) 이후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PSG는 승점 53점으로 2위 니스에 14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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