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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생애 첫 월드시리즈, 일본은 온 나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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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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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를 단체 시청하는 일본 팬들

야구의 본고장 미국보다 야구를 더 좋아한다는 일본이 월드시리즈 광풍에 휩싸였습니다.

MLB닷컴은 오늘(30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인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고향인 일본 오슈시에서 펼쳐지는 월드시리즈 응원 열기를 전했습니다.

오타니가 고교 시절까지 자란 오슈 시민들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린 29일 시청과 문화회관 등에서 수백 명이 모여 열렬한 단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일본 오슈시에서 월드시리즈 단체 응원을 펼치는 시민들 이미지 확대하기

일본 내 월드시리즈 열기는 오슈뿐만 아닙니다.

전날 ESPN이 전해 월드시리즈 1∼2차전의 일본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천51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린 1차전 평균 시청자는 1천440만 명이었고,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 소속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투수로 나선 2차전 평균 시청자는 1천590만 명으로 치솟았습니다.

표준시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보다 16시간 빠른 일본은 오전 9시부터 후지 TV와 NHK, J스포츠 등을 통해 월드시리즈를 실시간 방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의 시청자 수는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미국보다 더 많습니다.

미국 내 월드시리즈 1∼2차전 평균 시청자 수는 1천455만 명이었습니다.

미국 역시 최고의 명문구단 다저스와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으면서 2017년 이후 최다 시청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오타니를 열렬히 응원하는 일본의 월드시리즈 시청자 수가 미국보다 100만 명 이상 많았습니다.

오타니가 고교 시절 세운 목표 중 하나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 고향 마을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대대적인 축하 파티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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