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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타격 1위…시간을 거스르는 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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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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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 KIA 최형우 선수가 시간을 거스른 듯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41살에 타율 1위를 질주하며 야구사에 남을 시즌을 만들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51로 끌어올린 최형우는 삼성 김성윤을 넉넉하게 따돌리고 리그 타율 1위에 올랐습니다.

출루율과, 출루율에 장타율을 더한 OPS도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41살의 최고령 타자가 KBO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 중인 겁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타격왕은 2013년 38세였던 이병규여서, 만약 최형우가 계속 타율 1위를 지킨다면 KBO리그 사상 첫 '40대 타격왕'이 탄생합니다.

세계적으로도 40대 타격왕은 드뭅니다.

빅리그 최고령 타격왕은 지난 2004년 40세였던 배리 본즈이고, 일본에서는 2008년 퍼시픽리그 타격왕 릭 쇼트의 37세가 최고령 기록입니다.

김도영, 나성범 등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KIA의 '마지막 보루'로 남은 최형우는 자신의 성적보다 후배들의 성장에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최형우/KIA 외야수 : '(주전들이) 다 나아서 돌아오면 밀려나겠지' 이런 생각 말고 자기가 여기서 잘해서 누가 와도 밀어내면 돼요. 자신감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오늘(29일)도 최형우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습니다.

1회 첫 타석부터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후속 타자 적시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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