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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요르단전…아시안컵 악몽 설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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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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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오늘(10일) 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원정경기를 치르는데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당한 뼈아픈 패배를 설욕할 기회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번 맞붙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는 막판까지 2대 1로 끌려가다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비겼고, 준결승전에는 유효슈팅 1개도 없는 졸전 끝에 2대 0으로 지면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클린스만에서, 이제는 홍명보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대표팀이 8개월 만의 설욕을 노립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패배가 있기 때문에 아마 요르단 선수들도 굉장히 많은 자신감을 가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변화가 있고, 좋은 경기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강인은 최근 1년 동안 A매치 17경기에서 무려 10골과 도움 6개로, 손흥민과 나란히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시안컵 당시 이른바 '하극상 논란'으로 요르단전 패배의 빌미를 줬다는 비난을 받았던 이강인으로서는, '명예 회복'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르단 언론의 돌발 질문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대표팀 통역 : 홍명보 감독의 사령탑 선임 과정에 어떤 '부패'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게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뭐 그거는 경기 외적인 거고, 중요한 거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이고, 나는 감독으로서 제 역할을 정확하게 할 것입니다.]

담담하게 원론적인 답변을 했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홍 감독에겐, 이번 경기가 향후 리더십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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