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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클럽의 유쾌한 반란…야구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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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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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과 달라졌다지만 아직 우리 학원 스포츠계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이 남아 있는 곳이 많은데요,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새 바람을 일으키는 '클럽 야구부'가 있습니다.

최근 고교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있는 용인시 클럽 야구단을 배정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베이스볼 클럽은 기존의 '학교 야구부'가 아닌 '방과후 클럽' 형태의 야구단입니다.

5년 전 처음 생긴 뒤 현재 25개의 고교 연령대 클럽이 활동 중이고 3년 전부터는 고교 대회 참가가 허용됐지만 아쉬운 실력 때문에 학교 야구부의 손쉬운 '1승 제물'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창단한 용인시 야구단이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 끝난 이마트배에서 명문 경남고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지역 주말리그에선 쟁쟁한 고교 팀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단기간에 실력을 올린 비결은 '지옥 훈련'이 아닌 '즐거운 야구'입니다.

훈련 내내 지도자와 선수들 사이에 웃음꽃이 피고, 기존 고교팀에 많이 남아 있는 지도자들의 질책과 욕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의겸/용인시야구단 3학년 투수 : (감독님이) 친한 형 느낌 많이 나요, 친한 형.]

[이호경/용인시야구단 학부모 대표 : (지도자의 욕설을 들으면) 선수들이 그 어린 나이에 경기장에 나가는 거를 과연 좋아할까. (자율적인) 그러한 것을 추구할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용인시 야구단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방과후 훈련'을 원칙으로 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소예성/용인시야구단 1학년 투수 : 내신 1점대 정도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꿈은) 1차적으로는 프로야구 선수고 선수가 아니더라도 야구와 관련된 직종 아니면 스포츠 관련된 직종으로….]

선수단은 '새로운 야구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에 차 있습니다. 

[김상현/용인시야구단 감독 : 돌풍 맞지만, 여기서 끝날 바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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