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켈리, 6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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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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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 구원 등판해 세이브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는 '전 LG 투수' 켈리(왼쪽)
'LG 트윈스 출신' 케이시 켈리(신시내티 레즈)가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켈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 팀이 10대 2로 앞선 7회말에 등판해 3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습니다.
마지막 3이닝을 책임진 켈리는 MLB 개인 첫 세이브를 수확했습니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켈리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MLB 마운드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여러 팀을 오가며 4시즌만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통산 성적은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쳤습니다.
2019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해 LG에 29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습니다.
올 시즌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예전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LG와 작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LG에서의 성적은 6시즌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입니다.
미국으로 복귀한 뒤에는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 지휘봉을 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에 입단해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올린 뒤 25일 빅리그로 승격했습니다.
콜업 당일에 켈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8년 9월 27일 이후 약 6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MLB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이날 캘리는 공 38개로 3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로 아주 빠르지는 않았지만,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커터, 싱커 등 여러 구종을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배지환도 켈리와 처음 상대해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줄리언 아기아르의 체인지업을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5회 투아웃 후에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가 초구를 공략해 내야 땅볼로 물러나, 도루를 시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8회에는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신시내티 2루수 요나탄 인디아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당했습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191에서 0.186(70타수 13안타)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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