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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투헬 감독, 오프사이드 휘슬에 분노…재앙 같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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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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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투헬 감독, 오프사이드 휘슬에 분노…"재앙 같은 결정" 이미지 확대하기
▲ 심판에게 따지는 투헬 감독과 뮌헨 선수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골이 주심의 '실책성 휘슬' 탓에 득점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놓쳤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뮌헨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대 1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1·2차전 합계 4대 3으로 뒤져 탈락했습니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15분이나 진행된 가운데, 뮌헨은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습니다.

콘라트 라이메르가 후방에서 길게 올린 공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헤더로 걷어냈고, 이게 뮌헨 토마스 뮐러의 헤더 패스를 거쳐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습니다.

더리흐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부심이 라이메르의 패스 시점에 뮌헨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고 보고 깃발을 들었고, 이어 시몬 마르치니악 주심이 뮐러가 더리흐트에게 헤더 패스를 하기 직전 휘슬을 불었기 때문입니다.

마르치니악 주심이 휘슬을 불면서, 이후에 나온 더리흐트의 '골'은 아예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후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뮌헨 선수들과 코치진은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비디오판독, VAR을 해야 할 상황인데도 주심이 일찍 휘슬을 불어 VAR을 할 기회 자체가 날아간 점에 대해 억울해한 겁니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심판은 휘슬을 불어서는 안 됐다. 우리가 세컨드 볼을 따내는 것을 봤고, 우리에게 슈팅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매우, 매우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규칙에 위배된다"면서 "부심과 주심 모두 재앙과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더리흐트는 마르치니악 심판이 자신에게 잘못을 인정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그는 "(마르치니악 심판이)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면서 "판정 실수가 늘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은 그게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으며 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도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뮌헨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습니다.

리그와 DFB-포칼, UCL에서 뮌헨이 하나의 우승컵도 가져가지 못한 건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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