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세영의 포효…중국 선수와 혈투 끝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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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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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대회에서 안세영 선수가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리 통증으로 제대로 뛸 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 대회 2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준결승부터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은 왕즈이와 결승 무대에서 첫 게임은 허무하게 내줬습니다.
허벅지 테이핑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고, 곧바로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79번의 긴 랠리에서 절묘한 드롭샷을 날려 상대를 코트 바닥에 드러눕게 했고,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샷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40번 이상의 랠리를 3차례나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것은 기술의 싸움일 뿐만 아니라 (승리를 향한) 의지의 싸움입니다.]
마지막 게임에서 다시 위기가 왔습니다.
왼쪽 다리에마저 경련이 일어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 (다리에) 쥐 나 쥐나.]
하지만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안세영! 안세영!]
마지막 힘을 짜내 스매시를 날렸습니다.
반면 체력이 소진된 왕즈이는 막판 3차례 연속 범실을 했습니다.
2대 1,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주저앉았던 안세영은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명승부를 펼친 상대에게 다가가 인사했고,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올해에만 20연승으로 4 대회 연속 우승을 작성하며, 126년 역사의 전영 오픈에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왕관을 쓰는 세리머니로 화려한 대관식을 알렸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내 자신을 믿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쭉 경기하려고 했습니다.]
[당신이 전영오픈의 여왕입니까?]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네, 지금 제가 여왕입니다.]
안세영은 내일(18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달 아시아 선수권에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이연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대회에서 안세영 선수가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리 통증으로 제대로 뛸 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 대회 2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준결승부터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은 왕즈이와 결승 무대에서 첫 게임은 허무하게 내줬습니다.
허벅지 테이핑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고, 곧바로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79번의 긴 랠리에서 절묘한 드롭샷을 날려 상대를 코트 바닥에 드러눕게 했고,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샷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40번 이상의 랠리를 3차례나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것은 기술의 싸움일 뿐만 아니라 (승리를 향한) 의지의 싸움입니다.]
마지막 게임에서 다시 위기가 왔습니다.
왼쪽 다리에마저 경련이 일어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 (다리에) 쥐 나 쥐나.]
하지만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안세영! 안세영!]
마지막 힘을 짜내 스매시를 날렸습니다.
반면 체력이 소진된 왕즈이는 막판 3차례 연속 범실을 했습니다.
2대 1,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주저앉았던 안세영은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명승부를 펼친 상대에게 다가가 인사했고,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올해에만 20연승으로 4 대회 연속 우승을 작성하며, 126년 역사의 전영 오픈에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왕관을 쓰는 세리머니로 화려한 대관식을 알렸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내 자신을 믿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쭉 경기하려고 했습니다.]
[당신이 전영오픈의 여왕입니까?]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네, 지금 제가 여왕입니다.]
안세영은 내일(18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달 아시아 선수권에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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