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습니다.

캐나다 축구협회는 "마쉬 감독을 캐나다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쉬 감독은 곧바로 대표팀 업무를 시작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캐나다를 이끕니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축구협회를 통해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 엄청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캐나다 축구선수들의 잠재력은 나에게 영감을 줬다"며 "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6월 21일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습니다.

이에 앞서 7일 네덜란드, 10일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앞서 마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마쉬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지휘해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잘츠부르크에서는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한 인연도 있습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달 마쉬 감독과 영국 런던에서 직접 만나 연봉 등 세부 계약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사진=캐나다축구협회 SNS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