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내며 '41년 만의 꿈'을 이뤘습니다.

아스톤 빌라와 4위 싸움을 벌이던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치른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대 2로 졌습니다.

이로써 아스톤 빌라(승점 68)는 마지막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토트넘(승점 63)을 제치고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확정했습니다.

아스톤 빌라가 유럽클럽대항전 최고 무대에 선 것은 1982-1983시즌 유러피언컵이 마지막입니다.

유러피언컵은 UCL의 전신으로, 과거 유럽 최고 권위 대회로 인정받았습니다.

아스톤 빌라 구단 구성원들은 이날 토트넘-맨시티 경기를 홈구장 빌라파크에서 관전했습니다.

41년 만에 유럽 최고 무대에 서는 게 확정되자 감격의 파티가 열렸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쾌재를 불렀습니다.

시즌 전 아스톤 빌라는 잘해야 중상위권 성적을 낼 거로 여겨졌지만 한 번도 5위권 밖으로 떨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결국 4위에 안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