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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 커제, 바둑 결승전 심판 판정 불복해 중단…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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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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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오전 열린 LG배 조선일보 바둑 기왕전 우리나라의 변상일 9단과 세계랭킹 3위 중국 커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 2국에서 사상 초유의 대국 중단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대국시작 28분경 커제 9단이 바둑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할 사석을 잘못 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커제 9단이 '따낸 돌' 규정에 따라 변 9단의 검은 사석을 통에 보관하지 않고 바둑판 옆 쪽에 둔 게 원인이었습니다.

[박정상 9단/바둑TV 해설 : 사석은 통에 넣어야 되거든요. 통에 넣지 않으면 벌점이 2집이 거기서 경고를 받을 수 있어요.]

결승 대국 심판으로 나선 한국기원의 유재성 5단은 커제 9단의 이런 행위를 규정 위반을 지적했고 벌점 두 집과 함께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해당 판정에 불복하며 강력히 항의했고 결국 자리를 떠나 대국 진행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대국이 진행 중이던 바둑판은 검은색 덮개로 덮였고 한국과 중국 대표단 사이 논쟁이 계속됐습니다.

사석 관리와 관련된 이 대회 규정은 지난해 하반기 개정이 완료되었으며, 중국 측에도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 있습니다.

1988년 응씨배 창설 이후, 세계 대회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 불복으로 인해 대국이 중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 현재 양국 간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대국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구성: 심우섭, 영상편집: 이승희, 영상출처 : 바둑TV(BADUK TV),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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