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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1차 1,500m 은메달 0.009초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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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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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1차 1,500m 은메달 '0.009초 차!' 이미지 확대하기
▲ 박지원(오른쪽)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박지원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616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07)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다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직선코스에서 단지누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2위로 내려온 박지원은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안쪽을 파고들었고 단지누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박지원은 사진 판독 결과 단지누에게 0.009초 차이로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2분18초842로 4위, 김건우(스포츠토토)는 2분19초068로 5위에 그쳤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모두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단지누는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701의 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메달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0초797)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40초969)이 목에 걸었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한 시즌 만에 복귀한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446으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3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역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3위마저 내주고 뒤로 밀렸습니다.

금메달은 1분31초011에 결승선을 끊은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은메달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1분31초044·미국), 동메달은 커린 스토더드(1분31초380·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해 파이널B로 밀렸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는 결승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김건희가 넘어지면서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이은 4번째로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심판진은 1위로 통과한 캐나다에 페널티를 줘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시상식 후 심판진의 바퀴 수 계산이 잘못됐다고 이의 신청을 했고, 비디오를 돌려본 ISU는 이를 받아들여 최종 순위를 재조정했습니다.

한국은 4분20초191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4분10초039), 동메달은 네덜란드(4분24초082)가 받았습니다.

박지원, 이정수(서울시청),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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