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오늘 타이완과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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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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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타이완 하워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류중일 감독(오른쪽)과 타이완 쩡하오루 감독이 악수하고 있다
지난 12일 타이완 애플 뮤직 차트 1위는 블랙핑크의 메인 보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부른 '아파트'(APT.)였습니다.
야구대표팀은 오늘(13일) 타이완 타이베이돔 더그아웃에서 이 노래를 활용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타이완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1차전에서 타이완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입니다.
프리미어12 3회 연속 4강 진출을 위한 첫 관문입니다.
한국 대표팀 타자들은 '아파트 춤 동작'을 이번 프리미어12 '안타 세리머니'로 골랐습니다.
'건배'를 전 세계에 알린 로제의 아파트처럼,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입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타이완,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B조 상위 2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일본은 B조 최강으로 꼽힙니다.
한국이 타이완, 도미니카공화국 등과 2위를 다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첫 경기에 한국과 개최국 타이완 두 나라가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한국은 잠수함 고영표(kt wiz)를 타이완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타이완 타자들의 스윙이 밑으로 던지는 투수의 공을 잘 못 칠 것 같다는 전력 분석이 있었다. 코치진 생각도 그렇다"고 고영표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습니다.
2021년 처음 10승 투수가 된 이후 올해까지 4시즌 동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72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42회로 모두 KBO리그 최다를 기록한 고영표가 안정적으로 5∼6회를 막고, 김택연(두산 베어스), 박영현(kt) 등 막강 불펜을 투입해 타이완 타선을 봉쇄하는 게 류 감독이 바라는 이상적인 그림입니다.
타이완은 왼손 린여우민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에서 린여우민에게 6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해 꽁꽁 묶였고 결국 0대 4로 졌습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서는 린여우민에게 5회까지 얻어낸 2점을 끝까지 지켜 2대 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린여우민을 시원하게 공략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도 린여우민의 선발 등판을 예상했고, 공략법을 연구했습니다.
전략이 적중하면, 적지에서 타이완을 꺾고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WBSC가 제공한 미디어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이후 타이완과의 대결에서 12승 19패로 밀렸습니다.
한국이 KBO리그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 대회에서는 2011년 이후 5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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