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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인니, 결승 진출 실패…이라크와 3위 결정전서 파리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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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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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크와 인도네시아 경기 장면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져 파리행 티켓 확보를 3위 결정전으로 미뤘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리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크에 2대 0으로 졌습니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1∼3위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주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리행 여부를 가립니다.

인도네시아는 3위 결정전으로 밀려 일본에 2대 0으로 진 이라크와 아시아의 3번째 파리행 티켓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3위 결정전은 5월 3일 오전 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결승에 오른 우즈베크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우즈베크는 U-23 아시안컵에서 2018년 중국 대회 우승, 2022년 우즈베크 대회 준우승 등 두 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이들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리지 않은 대회였습니다.

U-23 아시안컵은 2년마다 열리는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대회만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합니다.

전반전 공 점유율 62%를 기록한 우즈베크는 슈팅 수에서 11-2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30분에는 우즈베크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습니다.

조직적인 수비로 우즈베크의 예봉을 막고 간간이 공격을 펼치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이뤄져 페널티킥 판정도 가능해 보였던 우즈베크의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치더니 아예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또 한 번 VAR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가운데 라마단 사난타가 내준 공을 무함마드 페라리가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한 결과 사난타가 오프사이드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결국 선제골은 우즈베크가 터뜨렸습니다.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몸을 날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기세를 올린 우즈베크는 후반 27분 아보스벡 파이줄라예프의 중거리슛과 32분 노르차예프의 헤더가 잇따라 골대를 맞히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고 이 판정에 따른 프리킥 상황에서 후반 41분 수원FC에서 뛰는 아르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승부의 추는 우즈베크 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일본과 이라크의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이 전반 28분 호소야의 선제골과 42분 아라키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라크에 2대 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파리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일본은 5월 4일 오전 0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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