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WS 3차전도 양키스 제압…4년 만에 우승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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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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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프리먼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 1회초에 선제 투런포를 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4년 만의 우승에 단 1승만 남겼습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3차전에서 양키스를 4대 2로 눌렀습니다.
홈 LA 다저스타디움에서 1, 2차전을 승리하고, 뉴욕 방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7전 4승제의 WS에서 1패도 당하지 않고 3승을 거뒀습니다.
역대 MLB 7전 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동일 팀이 1∼3차전을 승리한 건 40번이었고, 단 한 차례만 3패를 먼저 당한 팀이 해당 시리즈에서 리버스 스윕을 성공했습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양키스에 3패 뒤 4승을 거둔 게, 유일한 사례였습니다.
WS에서는 1∼3차전에서 연속해서 승리한 팀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2차전에서 도루를 성공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양키스 선발 클라크 슈미트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습니다.
무키 베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원아웃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슈미트의 시속 150㎞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1차전 연장 10회말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고, 2차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작렬한 프리먼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습니다.
역대 WS에서 1∼3차전에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세 번째입니다.
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던 프리먼은 WS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W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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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양키스의 거포 저지
3회초 원아웃 2루에서는 베츠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다저스가 1점을 추가했습니다.
다저스는 4회초 노아웃 1, 3루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홈으로 달려들던 개빈 럭스가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양키스도 4회말 투아웃 2루에서 터진 앤서니 볼프의 좌전 안타 때 홈을 향해 달리던 장칼로 스탠턴이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격차가 유지됐습니다.
다저스는 6회초 원아웃 이후 럭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4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양키스는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두 번째 WS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MLB 전체 홈런 1위(58홈런)에 오른 에런 저지(양키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저지는 WS 1∼3차전에서 12타수 1안타(0.083)로 고전했고, 양키스도 3연패를 당했습니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은 WS는 다저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30일 4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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