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 남자 400m계주팀, 패자부활전서 올림픽티켓 획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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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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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국영, 이정태, 고승환, 이재성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패자부활전'에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오늘(5일)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에서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달려 39초25로 8개 팀 중 5위를 했습니다.
1∼4조에서 1∼2위에 오른 총 8개 팀은 6일 결선을 벌입니다.
8개 팀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예선에 출전한 32개 팀 중 23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24개 팀은 6일에 3개 조로 나눠 '패자부활전'을 치릅니다.
패자부활전에서 1∼3조, 상위 1∼2위에 오른 총 6개 팀은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습니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3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 순으로 달려 38초74에 결승선을 통과하고 3위에 올랐습니다.
38초74는 한국 2014년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작성한 기록과 같은 한국 타이기록입니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은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이어 달린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는 '36년 만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합니다.
한국 육상이 계주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건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년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남녀 400m와 1,600m 계주, 4개 종목에 출전해 남자 400m 계주는 준결선에 진출했고, 다른 3종목에서는 예선 탈락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은 "내일 더 집중해서,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야나기타 히로키, 우에야마 고키, 미와 소타, 사니 브라운 압둘 하키무가 이어달린 일본(38초10)과 우즈창, 옌하이빈, 셰전예, 천자펑으로 팀을 꾸린 중국(38초25)은 4조 1∼2위를 차지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현역 단거리 최고 스타 노아 라일스를 앞세운 미국(37초49), 캐나다(38초11), 이탈리아(38초14), 프랑스(38초32), 영국(38초36), 자메이카(38초50)도 세계계주선수권 결선 진출과 함께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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