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을 앞세운 한국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오늘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9세 이하(U-19) 단체전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따낸 유예린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를 3대 1로 꺾은 타이완과 우승을 다툽니다.

8강에서 홍콩을 3대 1로 돌려세우고 4강에 오른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 유예린이 1단식과 5단식을 모두 잡은 덕분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유예린은 첫 단식에서 친위시안에게 3대 2 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유예린은 안정적인 백푸싱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2세트를 따냈고, 세트스코어 2대 2로 맞선 최종 5세트도 11대 7로 따내 승리했습니다.

박가현(대한항공)도 2단식에서 종게만을 3대 1로 이겨 게임 스코어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최나현(호수돈여고)과 박가현이 3단식과 4단식을 내리 넘겨줘 게임 스코어 2대 2를 허용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유예린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유예린은 마지막 5단식에서 종게만을 3대 1로 일축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유혜린은 이날 경기의 2승을 혼자 책임져 '중국 킬러' 명성을 입증했습니다.

ITTF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참가하는 탁구 청소년 대표팀

(사진=ITTF 방송 화면 캡처·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