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거포' 박병호(37)가 새 팀에 합류했습니다.

박병호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리는 새 안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정오쯤 도착해 선수단과 인사하고 곧바로 훈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병호는 오후 2시 시작하는 팀 훈련에 참여하며,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박병호는 전날 오재일(37)과 맞트레이드로 kt에서 삼성으로 옮겼습니다.

박병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전날 알려진 뒤 kt 구단은 서둘러 트레이드 카드를 맞춘 끝에 삼성의 오재일과 맞교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우타 거포 박병호를, kt는 좌타 슬러거 오재일을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메웠습니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넥센·키움(2011∼2021년), kt(2022∼2024년)를 거친 박병호에게 삼성은 KBO리그에서 네 번째 터전입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역대 가장 많은 6번이나 홈런왕으로 등극한 한국의 간판 거포입니다.

통산 홈런 383개를 쳐 17개를 보태면 최정(SSG 랜더스·28일 현재 471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홈런 400개를 달성합니다.

올해에는 타격 부진으로 주전 1루수를 문상철에게 내주고 타율 0.198, 홈런 3개, 10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