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FIBA 챔피언스리그 2차전서 히로시마에 30점 차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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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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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호현, 최준용, 허웅
프로농구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KCC는 어젯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에 107대 77로 졌습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각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최강팀을 겨루고, FIBA 대륙 간 대회 출전권을 나눠 갖습니다.
동아시아에서 KCC와 함께 중국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퍼즈,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 등 각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고,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와 NS 매트릭스(말레이시아)도 예선을 통과해 대회에 합류했습니다.
서아시아에서는 알리야디(레바논), 샤밥 알아흘리(UAE), 샤르다리 고르간(이란)이 출전했습니다.
8개 팀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KCC는 2019년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전날 이란의 샤르다리 고르간에 23점 차로 진 KCC는 이날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에도 30점 차로 완패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KCC는 내일 펠리타 자야와 B조 3차전을 치릅니다.
지난달 5일 우승을 확정한 뒤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거친 KCC는 우승을 함께 한 라건아, 알리제 드숀 존슨과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둘과의 계약이 만료돼 KCC는 이번 대회를 위해 급히 알폰조 맥키니, 디온 탐슨과 단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으로 관심을 모은 맥키니마저 전날 샤흐르다리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경기 초반 히로시마와 시소 게임을 펼치던 KCC는 1쿼터 막판 상대에 18점을 내리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웅과 최준용의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송교창과 최준용이 연달아 실책을 범해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KCC는 2쿼터에서도 실책 4개를 범했고 상대에 3점포 3방을 내줘 54대 32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에서 이근휘가 외곽슛 3방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히로시마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4쿼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KCC의 톰프슨은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근휘는 3점포 4방을 포함해 14점을 올렸지만 허웅과 최준용은 나란히 6득점에 그쳤습니다.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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