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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수 갓 쓰고 등장…패럴림픽 12일 간의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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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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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패럴림픽이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샹젤리제 거리부터 행진을 벌인 선수들은 열띤 환영과 함께 패럴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축포와 함께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은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처럼 야외인 콩코르드 광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5만여 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개회식장으로 들어선 선수들은 열띤 환영 속에서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전체 168개국 중 36번째로 입장한 우리 대표팀은 조선시대 전통복장을 모티브로 한 옷을 입은 카누의 최용범이 기수를 맡아 눈길을 끌었고, 홈팀 프랑스 선수단은 샹송 샹젤리제의 경쾌한 리듬을 배경으로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습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감동적인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선천적으로 한 팔이 없이 태어난 프랑스 가수 럭키 러브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창으로 심금을 울렸고, 반짝이는 에펠탑과 함께 프랑스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회 선언 이후 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개회식장으로 들어서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패럴림픽의 전설들이 이어받은 성화는 개회식장을 거쳐 튈르리 정원으로 향했고, 올림픽에서처럼 열기구에 실려 떠오르며 파리 하늘을 밝게 비췄습니다.

마지막 축하 공연과 함께 타오른 화려한 불꽃은 12일 동안 이어질 파리 패럴림픽에서의 열전을 예고했습니다.

축제는 시작됐습니다.

이곳 파리에서 모두를 감동시킬 드라마가 다시 한번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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