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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을 의심해?…보란 듯이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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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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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시즌 2번째 경기에서 특유의 폭풍질주를 선보이며 2골을 몰아쳤습니다. 개막전 부진 이후 쏟아지던 혹평을 한방에 잠재우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전 직후 손흥민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혹평이 쏟아졌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6분 시즌 첫 유효슈팅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전반 25분 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상대 백패스의 틈을 파고들어 전력질주로 골키퍼를 압박한 뒤 공을 가로채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특유의 스피드와 포기하지 않은 집념으로 골을 만든 뒤, 홈 팬들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골키퍼를 압박한 순간은 정말 대단했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대 0으로 앞선 후반 32분 특유의 폭풍 질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판더팬이 수비 지역부터 공을 몰고 나오자, 질주를 시작한 손흥민은, 막판 살짝 속도를 늦춰 오프사이드를 피해 패스를 받은 뒤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픽포드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차 넣었습니다.

4대 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은 거의 모든 매체에서 9점대 최고 평점을 받아 경기 MVP에 선정되며 혹평을 찬사로 바꿔놨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동료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마지막 골은) 판더팬이 공을 갖고 열심히 뛰어서 멋진 패스를 해줬기 때문에 판더팬 골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환상적인 수비수가 제 뒤에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맨시티의 홀란은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뒤에서 찔러준 패스를 헤딩으로 받으며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한 추가골이 압권이었습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홀란은 맨시티에서 101경기를 뛰며 94골을 뽑는 무서운 득점력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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