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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정말 죄송…성추행범 오명만은 벗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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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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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음주와 후배선수 성추행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피겨 이해인 선수가, '재심'을 위해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음주 사실은 깊이 반성하지만 성추행 누명만은 벗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인/전 피겨 국가대표 : 일단은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국가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제가 대체 왜 전지훈련에 가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한 건지 너무 후회가 되고 하루하루 계속해서 제 잘못을 곱씹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뒤, 직접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남자 후배 선수와는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던 이해인은, 절대 성추행은 아니었다며 다시 한 번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해인/전 피겨 국가대표 :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지금 상황에서는 피겨 선수보다는 그저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만을 밝히고 싶을 뿐입니다.]

이해인은 재심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해인의 행동을 성추행으로 판단할지 아닐지에 따라 징계 감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 만약 재심이 기각돼 3년 자격정지가 확정되면 이해인은 2026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고, 징계가 대폭 감경될 경우엔 내년 12월에 열리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 출전도 가능합니다.

재심 결과는 빠르면 오늘(29일) 내로 빙상연맹과 이해인 측에 통보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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