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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논란 조치 없음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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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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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의 한 고교 야구부에서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를 조사해 온 시 교육청은 학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피해자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유명 고교 야구부원 A 군은,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이 포함된 3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학교 측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6일 관계 교육청이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었는데, 학폭위는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 B 군과 C, D 군 등 3명에 대해 학폭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치 없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처분의 이유로는 A 군의 진술이 일방적인 주장에 그치거나,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3명의 언행이 과격한 측면이 있지만, 야구부의 특성상 훈련이나 생활 중에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A군이 증거 수집을 위해 열흘 가까이 녹음하는 동안 3명은 녹음되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녹음자에 의해 다소 의도적으로 연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야구단 단장은 "가족 모두 항상 조심히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A 군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가해자 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운동부는 어느 정도의 폭력이 용인된다는 논리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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