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 친 김하성 매일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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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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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루홈런 친 뒤 홈 밟는 김하성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포를 쏘아 올린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매일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한 뒤 지역지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하성은 "이것이 우리의 사고방식"이라며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하성은 자신의 말처럼 MLB 데뷔 후 온 힘을 다해 매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끈질기게 투수와 상대하고, 출루한 뒤엔 상대 배터리의 틈을 집요하게 노려 도루를 노립니다.
김하성은 지난 달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홈 태그업을 시도하다 포수와 충돌해 오른쪽 어깨를 다쳤지만, 극심한 통증 속에도 기어가서 홈 플레이트를 찍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김하성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첫 만루 홈런을 쳐서 기분 좋지만, 팀이 이겨서 더 기분 좋다"라며 "오늘의 기운이 내일 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팀 전력과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올 시즌 몇 개의 홈런을 쳤는지 반문한 뒤 "17개? 지금 추세라면 20홈런을 칠 것"이라며 "김하성은 주전 1번 타자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출루하고 안타 치고 도루까지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하성은 1번 타자로 본인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 수비력도 누구 못지않게 잘한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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