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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강인, 클린스만호 제외…황희찬·조규성은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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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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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을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반면 나란히 다리를 다친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미트윌란의 조규성, 셀틱의 오현규는 선발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뽑은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두 경기를 유럽 원정으로 치르는데, 9월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주축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입은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그중 허벅지 근육을 다친 이강인을 제외한 대부분 선수를 소집 명단에 올렸습니다.

마찬가지로 허벅지를 다친 조규성과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오현규, 어제(27일)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을 모두 불러들여 손흥민, 황의조 등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면서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돼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습니다.

왼쪽 풀백 김진수, 골키퍼 송범근 역시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김천 골키퍼 김준홍과 브렌트포그 수비수 김지수, 광주의 이순민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울산 이동경과 베이징 궈안의 강상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셀틱 양현준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양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 정우영, 박규현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간 기자회견과 함께 A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던 한국 축구의 관례를 깨고 보도자료만 배포하는 방식으로 선택의 결과를 알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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