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국가대표 2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형열 기자
작성일

본문

국가대표 2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 이미지 확대하기
▲ 1라운드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은 고현지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의 딸인 수피아여고 포워드 고현지(18·182.2㎝)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고현지는 오늘(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됐습니다.

고현지의 어머니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조문주 씨입니다.

고현지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이미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고현지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월드컵과 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이날 오전 선발회에 앞서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의 신장, 체중을 비롯해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컴바인을 진행한 결과 고현지는 윙스팬(187.0㎝)과 맥스 버티컬 점프(73.4㎝)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는 303.4㎝를 찍어 WKBL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전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1순위를 차지한 KB의 김완수 감독은 고현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KB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고현지는 "1순위의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한 뒤 "KB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키워주신 부모님, 언니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울먹이던 고현지는 "1순위로 KB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KB에 오기 위해 액땜을 한 것 같다"며 "팀에 빨리 적응해서 엄마(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낼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KB에서 오게 돼서 좋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고현지를 품에 안은 김완수 KB 감독은 "고현지를 1∼2년 본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결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갈고 닦으면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고현지의 어머니 조문주 씨는 1984년 당시 실업팀이던 국민은행에 입단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 주전 센터였습니다.

모녀가 대를 이어 국민은행에서 활약하게 된 셈입니다.

2순위 김정은 이미지 확대하기

2순위 김정은


부천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내주고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받아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18·176.5㎝)을 선택했습니다.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 나섰던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18·173.5㎝)을 지명했습니다.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청주여고 포워드 이예나(18·177.5㎝)를 뽑았고, 5순위에서 다시 한번 지명권을 행사한 BNK는 분당경영고 포워드 박다원(18·179.2㎝)을 선택했습니다.

6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분당경영고 센터 변하정(18·179.9㎝)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2라운드에서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하나원큐는 상주여고 포워드 신태희(18·178.1㎝)를 품었습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드래프트에 나선 케이티 티머맨(24·172.9㎝)은 2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당초 2라운드 2순위는 BNK가 지명할 차례였으나, 선발회 현장에서 BNK와 신한은행이 지명권과 가드 심수현(20)을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를 한 결과 신한은행이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행사했습니다.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를 신청한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선발회 참가를 자진 포기했습니다.

올해 신인 선수 드래프트는 28명이 참가해 12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지명 확률은 43%로 지난해 60%(25명 중 15명)보다 낮았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공지사항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900 명
  • 오늘 방문자 1,441 명
  • 어제 방문자 3,925 명
  • 최대 방문자 11,273 명
  • 전체 방문자 1,443,618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7 명
  • 전체 회원수 3,800 명
  • 전체 게시물 16,208 개
  • 전체 댓글수 3,179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