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한국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 대한축구협회 SNS 난리 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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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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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16강에 오르자 모로코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 SNS에서 뜨거운 감사 인사를 남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랭킹 2위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1대 1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전반 5분 이영주의 절묘한 패스와 조소현의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경기를 잘 이끌었지만, 전반 41분 독일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알렉산드라 포프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독일은 H조 예선 3위를 확정 지으며 한국과 함께 탈락을, 콜롬비아와 모로코(이상 2승 1패)는 조 1, 2위로 16강으로 향했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독일 취재진에게 '지난해 영국에서 보여준 열기가 어디로 간 것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독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포스테클렌부르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그 누구도 이런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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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 이후 대한축구협회 SNS는 모로코 축구팬들의 감사 인사로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강호 독일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무승부를 가져오면서 모로코는 사상 첫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모로코는 독일을 상대로 6대 0이라는 대패를 기록했음에도, 기적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에 모로코 축구팬들은 대한축구협회 SNS에서 영어와 아랍어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모로코에서 사랑을 전한다. 우리는 모두 챔피언이다", "한국이 만든 모로코의 기적", "모로코♡대한민국",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인해 행복했다. 대한민국에도 행운이 따르길"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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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모로코 축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지난 2018년 '형제의 나라'가 되자던 멕시코 축구팬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앞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8년 러시아 남자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가져오며 독일의 16강 진출을 막아선 바 있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이기거나 비겨야만 멕시코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는데,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2대 0 승리를 따내자 멕시코 축구팬들은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인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대한민국'을 외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8년에 이어 2023년에도 이 같은 모습이 재연되자, 한국 축구팬들은 "독일의 천적은 한국인가", "다음 형제의 나라는 누가 될까", "어게인(again) 2018"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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