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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백승호,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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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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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백승호,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캡틴 이미지 확대하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황선홍호'의 주장으로 와일드카드 미드필더 백승호(26·전북)가 낙점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가 선임됐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백승호는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와 더불어 이번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멤버입니다.

박진섭은 1995년생, 설영우는 1998년생으로, 백승호는 나이로는 대표팀 내 두 번째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부터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에 출전했던 그는 2019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뛰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A매치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습니다.

A매치 득점 중 한 골이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1대 4 패)에서 나온 중거리포였습니다.

백승호는 지난 5일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혀서 정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발을 잘 맞춰서 뭉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대표팀에서 코치진과 선수 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백승호를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수비수 이재익(24·서울 이랜드)이 뽑혔습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이재익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로도 데뷔했습니다.

4일부터 창원에 모여 아시안게임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은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훈련을 이어가다가 1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맞붙습니다.

한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와일드카드였던 현 성인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주장 완장을 찼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선 해당 연령대 선수였던 수비수 장현수가 주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현재 창원에선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는 22세 이하(U-22) 대표팀도 소집해 마찬가지로 황선홍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는데, 이 팀에선 수비수 조성권(김포)이 주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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