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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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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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이 올 시즌 두 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하성은 오늘(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9까지 뛰어올랐고, 시즌 40번째 타점과 47번째 득점을 곁들였습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리고도 아깝게 아웃됐습니다.
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파트와 상대한 김하성은 2구째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고, 타구는 약 118m를 날아갔지만, 드넓은 펫코 파크 외야 펜스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애리조나 좌익수 구리엘 주니어에게 잡혔습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타구는 MLB 30개 구장 가운데 열 곳에서 홈런이 될 수 있었습니다.
김하성은 첫 타석 아웃의 아쉬움을 다음 타석 2루타로 씻었습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파트의 높은 공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직격했습니다.
이번 타구의 비거리는 121m로 앞 타석보다 3m가량 더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습니다.
김하성은 7회 멀티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1아웃 이후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히가시오카의 단타와 프로파의 2루타로 홈을 밟아 4대 2로 따라가는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그리고 8회에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팀을 구했습니다.
4대 3으로 뒤진 2아웃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철벽 불펜 잠수함 투수 라이언 톰슨을 맞아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쪽 총알 같은 2루타를 날렸습니다.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4대 4를 만든 뒤 흥겨운 춤으로 자축했습니다.
김하성은 지난 4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97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덕분에 연장전까지 돌입했으나 연장 10회 초 3점을 내줘 7대 4로 끌려갔습니다.
연장 10회 말에는 한 점을 따라갔지만, 계속된 노아웃 만루에서 1점도 따라가지 못하고 7대 5로 패했습니다.
김하성도 10회 말 1아웃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49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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