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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7경기 출전 정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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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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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7경기 출전 정지 예상" 이미지 확대하기
▲ 로드리고 벤탕쿠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토트넘 동료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에게 7경기가량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걸로 전망됩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벤탕쿠르에게 중징계 조처가 예상된다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대로 벤탕쿠르가 7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경기 일정이 빽빽한 연말의 박싱 데이 직전까지 벤탕쿠르 없이 버텨야 합니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 중 7차례 선발 출전한 벤탕쿠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용하는 선수입니다.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를 거둔 토트넘은 11위로 떨어져 반등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하진 않았으나 토트넘 구단 역시 벤탕쿠르에게 '장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걸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잉글랜드축구협회, FA 징계위원회는 6∼12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규정에 명시했습니다.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습니다.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습니다.

손흥민이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으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면서 징계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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