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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빠진 기자회견…협회 보호 없어 김원호·정나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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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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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협회를 비판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발언 이후, 파리에선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안세영 선수 없이, 혼합 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 정나은 선수만 참석했는데요.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협회 직원들은 이 자리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28년 만의 금메달을 따낸 뒤 전 국민을 열광하게 만든 안세영의 포효.

그리고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

이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혼란스런 상황에서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엔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없이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했습니다.

예상대로 안세영 관련 질문이 나오자 선수들은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는, 축하를 받아야 할 자리인데 우려스러운 마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나은/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세영이와 관련된 질문은 좀 받지 않겠습니다.]

김원호-정나은이 난처한 질문에 노출되는 동안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배드민턴 협회 직원들은 없었습니다.

협회는 안세영의 폭탄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안세영의 부상을 관리하던 전담 트레이너가 파리에 오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년 계약이 만료된 트레이너에게 파리올림픽까지 추가 계약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거절했고, 특정 선수에게만 특혜를 줄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해 결과에 따라 개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를 통해 자신의 발언을 은퇴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밝힌 안세영은 오늘(7일) 귀국해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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