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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5승 김시원 은퇴…이번 주는 박성현 캐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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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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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오른쪽)의 캐디로 나선 김시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장타자 김시원이 현역 은퇴 결정 후 이번 주 박성현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시원은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첫날 박성현의 캐디 백을 메고 코스를 돌았습니다.

팬들에게는 개명 전 '김민선5'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김시원은 KLPGA 투어에서 열 시즌을 치르면서 통산 5승을 달성했고, 27억 원이 넘는 누적 상금을 쌓았습니다.

고진영, 백규정과 함께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시원은 그 해 11월에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는 등 그동안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지난해 몸이 아파 병가를 낸 뒤 이번 시즌 김시원으로 이름을 바꿔 29개 대회에 나섰지만 상금랭킹 89위에 머물러 내년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곧 열리는 다음 시즌 시드순위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는 김시원은 "이제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원은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었다"면서 더는 선수로 뛰는 데 미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시원은 "골프 선수 말고 어떤 일을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딱히 다른 계획을 마련한 채 은퇴 결심을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현의 캐디로 나서게 된 건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박성현의 전담 캐디가 이번엔 한국에 오지 않고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현의 전담 캐디는 캐나다 교포입니다.

김시원은 "작년에 투어를 쉴 때 동료 선수 캐디를 했는데 재미도 있고 소질도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전문 캐디로 한번 나서볼까도 생각 중"이라며 웃기도 했습니다.

오늘(10일) 1라운드에서 박성현과 동반 경기를 펼친 이보미의 캐디는 남편인 탤런트 이완 씨가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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