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푸이그와 결별하고 투수 알칸타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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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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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19일) 푸이그를 내보내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총액 40만 달러(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운영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 입단하면서 KBO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2022년 푸이그는 타율 0.277에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을 펼쳐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푸이그는 그해 시즌이 끝난 뒤 미국 현지에서 불법 도박과 관련한 법적 문제에 휘말렸고, 키움은 푸이그와 재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이후 푸이그는 법적 문제를 해결한 뒤 멕시코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키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영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공격 부진으로 고전했던 키움은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2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해 이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선발진마저 무너져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키움은 19일 현재 14승 35패, 승률 0.286으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9위 두산 베어스와는 7.5경기나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결국, 키움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포기하고 선발진 재구축을 위해 강속구 투수 알칸타라를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알칸타라는 지난 2019년 kt wiz에 입단해 처음 KBO리그에서 뛰었고, 2020년 두산과 계약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찍고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가 2023년 두산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멕시코리그 레오데스 데 유카탄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10개월 만에 KBO리그로 복귀합니다.
키움 구단은 "케니 로젠버그와 알칸타라, 하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윤하와 부상에서 곧 복귀하는 정현우까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선발진 재정비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팀에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해서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어깨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알칸타라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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