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 ISU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김예림이 6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예림은 11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3-2024 시니어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55.41점, 예술점수(PCS) 61.71점으로 합계 117.12점을 받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9.56점을 합쳐 최종 총점 176.68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11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로 그랑프리 포인트 5점 획득에 그치며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선수들은 한 시즌에 최대 2개의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은 상위 6명의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김예림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6위에 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범하며 8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잦은 실수를 범했습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토루프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2바퀴인 더블 토루프로 처리했습니다.

3번째 점프 트리플 루프와 4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살코에선 모두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수행점수(GOE)에서 감점을 받았습니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선 2개의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가 나왔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에선 착지가 흔들리면서 땅을 손으로 짚었습니다.

우승은 203.97점을 받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 2위는 203.22점을 기록한 일본 와타나베 린카가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